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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괴산에서 보낸 여름 휴가 첫날 ^^
    소소한 일상 2018. 8. 5. 11:38

    올해 여름휴가는 강원도 인제로 가려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충북 괴산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충북 괴산 내응 마을 입구에요.

    네이버 길찾기에서는 약 1시간 36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중간 중간 길이 막혀서 약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내응(內應).. 무슨 뜻일까요?

    내응 (內應)

    내부에서 몰래 적과 통함. 또는 적의 내부에서 몰래 아군과 통함. 

    오호.. 왜 마을이름을 내응이라고 했을까요?

    뭔가 사연을 있을 것 같네요.. ㅋ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느티나무와 내응보건진료소가 보여요.


    초등학생 조카가 양쪽 눈이 부어서

    괴산읍에 안과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으로 갔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오전 근무만 하고 오후에는 진료가 없다네요..

    시골이라 그런가봐요..

    그래서 다음날 가기로 하고 집에 왔는데..

    문득 보건소가 생각이 나지뭐에요..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 때 시간은 저녁 6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건소에 가보니

    아직 진료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결막염이라고 하네요..

    눈을 비비면서 손에 있는 세균이 눈에 들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눈에 넣는 연고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그 다음날 보니 말끔히 나았네요..

    ^^

    이곳이 우리가 2박 3일동안 휴가를 보낼 장소에요.

    지인의 시골집인데 평소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가끔 들리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지인의 가족도 어제까지 여기에서 휴가를 보냈어요.


    휴가지에서 먹은 첫번째 음식..

    삼겹살이에요. ^^


    노른 노른 아주 맛있게 잘 구워졌네요..ㅎㅎ


    집에서 가져온 묵은지와 동치미..

    삼겹살과 아주 찰떡궁합이죠~

     너무나 맛있었어요.


    다음 요리는 물고기 구이에요..

    무슨 물고기일까요?

     

    이 사진을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죠..

    바로 우럭이랍니다.


    노른 노른 잘 익어가고 있네요..ㅎ

    반건조 우럭을 구워서 먹으면 

    그 맛이 아주 기가막혀요.


    집에서 위쪽으로 50m 정도 올라가면

    웅장한 느티나무가 있고 그 아래 정자가 있어요.

    이곳에 오니 시원한 바람이 ... 기분좋게 해주네요..

    정자에 어르신들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라요.

    우리가 가져온 음식들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어요.


    예전에는 이곳에 30여 가구정도 살았는데

    지금은 9가구만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는 집터였는데 아무도 살지 않으니

    집을 허물고 그곳을 밭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더라구요.


    정자 뒤편에 돌기둥들이 보이죠?

    중부내륙고속도로에요.


    요녀석이 생겨서 마을에 작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해요.

    첫번째는 소음이죠.

    한 어르신은 소음때문에 한동안 잠을 편히 잘 수가 없었데요.

    밤에도 왠 차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지..


    하늘이 너무 멋지네요. ^^


    풍경이 아름답죠~

    저는 이런 곳이 좋더라구요..

    ^^


    두번째는 먼지와 매연이에요.

    밤에 정자에서 모기장텐트를 치고 잤었어요..

    시원해서 너무 좋았죠..

    그런데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쯤

    계속해서 기침이 나오는 거에요.

    그리고 목과 입 안에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느껴지는 이물질들이 느껴지더라구요.. ㅜㅜ


    웬만하면 그냥 잤을텐데.. 

    계속 있으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 새벽에 텐트를 접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요.. ㅋㅋ


    아까 봤던 정자에서 작은 돌다리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저수지가 있어요.


    물의 깊이가 상당히 깊어 보이더라구요.

    낚시하기에도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이곳에 새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어망을 설치했지요.



    작은 물고기들과 새우가 잡히더라구요.

    첫날에 두 번 건지고 

    그 다음날 아침에 건졌는데요.

    새우를 대략 3~4백 마리정도 잡은 것 같아요. ^%^



    새우가 정말 많더라구요.

    그런데 크기가 작아요..ㅋㅋ

    숫자는 많은데.. 크기가 작다보니 

    양은 얼마 안되보이더라구요.


    오늘의 세번째 요리..

    토마토 스파게티와 새우 된장국이에요.

    새우 된장국 정말 맛있었어요.

    토마토 스파게티는 처음에는 맛이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토마토 스파게티하면 떠오르는 맛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맛하고 좀 다르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죠..

    '다 먹기는 힘들겠다 어떻하지.. ^^;;'

    그런데 희한하게 먹을수록 맛있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


    밤에 정자가 있는 곳에서 신발 던지기 놀이를 했어요..

    선에서 가장 가깝게 신발을 던지는 사람이 이기는 건데요.

    너무 재밌더라구요. 

    휴가 가시면 꼭 해보세요~ 

    사진이 없어 너무 아쉽네요..^^


    신발 던지기 게임을 마치고 담력 훈련도 했어요..

    저수지 가는 길인데..

    혼자 가면 정말 무섭겠더라구요..

    그러나 함께 가니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밤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반짝였어요.

    정말 환상적이었죠~

    이렇게 많은 별들은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사진에 담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은 아직 거기까지는 안되는 것 같아요.. 

    ^^


    사진 출처: 픽사베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ㅎㅎ

    픽사베이에서 비슷한? 사진을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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