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시]
참나리 꽃
세상을
다 녹일 듯한
폭염이 쏟아지는
한여름
시원한 바람 한 점
머물다 가지 않은
들판에
홀로
발꿈치를 들어
먼 곳을 바라보며
내일을 기다리는
여인 하나가 피었다.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튜립처럼
세련되지도 않지만
시골길 흙먼지마저도
다 품어 안을 수 있는
넉넉함으로
조금만 더 힘내라고
조금만 더 견디자고
더위에 지친
삶들을 위로하며
멀리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연주황빛 나팔을 불어
희망을 전하고 있다.
나의
어머니처럼
출처: 엘로히스트
사진 출처: 픽사베이
'Eloh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혜나 위엄보다 덕(德)이 으뜸 -하나님의교회 어머니교훈- (6) 2018.08.16 듣고 싶은 대답 (8) 2018.08.15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8) 2018.08.12 안상홍님께서 만약 이 땅에 임하지 않으셨다면 (10) 2018.08.11 구원에 이르는 진리, 새 언약 유월절을 선포하신 안상홍님 (23) 2018.08.10